로헤르는 아버지의 농장을 물려받은 젊은 농부로, 마르까라에 3-5헥타르의 세 구획의 땅을 가지고 2만 그루 이상의 커피를 키운다. 그는 주로 버본, 카투아이, 카투라, 게샤, 파라이네마 품종을 재배하며 워시드/내추럴 커피가공에 구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. 잘 익은 체리를 따서 당일에 과육을 벗겨 탱크에서 18시간 동안 발효하고, 세 번 세척 후, 12-15일 동안 커피건조대에서 말린다. 로헤르는 이 농장 외에도 산프란시코, 라스플로레스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. 2019년 온두라스 컵 오브 엑설런스에서 라스플로레스 농장 카투아이 내추럴 커피가 92.25점으로 2등에 올랐다. 나무사이로는 지난 2015년부터 로헤르의 커피를 소개해 왔다.
파라이네마
코스타리카의 CATIE(중미 농업과학국제연구소)에서 사치모르 계보 중 T5296을 선정하여 중미의 여러 연구센터로 보냈고, IHCAFE에서 ‘파라이네마’라는 품종으로 개량했다. 저지대와 고지대 사이의 중간지대에서 잘 자라며 녹병을 포함한 여러 병충해에 강하다. 2017년 온두라스 대회에서 엘 파라이소 지역의 농장이 이 품종으로 1위를 수상했다. 이후 이 품종에 대한 중미 농부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.
농부특집
나무사이로는 ‘농부특집’이라는 이름으로 누가, 어떤 환경에서 어떤 품종을, 어떤 방법으로 재배하는지- 그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커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. 농부특집의 커피는 큰 지역의 이름이 붙는 커피보다 농장의 규모도 작고 생산량도 적지만, 출처가 분명하고, 테루아가 살아 있고,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치며 재배하는 농부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.